삼신상 차리는 방법

삼신의 유래

삼신은 집안에 아이를 내려주고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입니다. 일반적으로 삼신할머니, 삼신할매 등으로 불리는 여성신으로 아이를 낳은 후에 삼칠일을 치르면서 삼신상을 올리고 집안 안방에 삼신단지나 삼신바가지를 모셔놓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때로는 아이를 낳기 위해 삼신을 모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집안에 가정의 평화와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는데 그런 신들을 모시는 신앙을 가정신앙이라고 합니다. 삼신은 그중에서 가정에 아이를 내려주고 그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신입니다.

삼신이라는 말은 우리말 삼과 한자어 신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로 삼은 생명을 낳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 치루는 삼칠일이 가장 대표적인데 보통 21일간 삼신에게 아이가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기원하는데 이때 삼신에게 올리는 상을 삼신상이라고 부릅니다.

 

 

삼신과 관련된 이야기

막 태어난 아이들의 엉덩이나 몸에 멍처럼 큰 점이 있는데 이를 몽고반점이라고 합니다.

몽고반점은 엄마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삼신할머니가 엉덩이를 찰싹 때려서 내보내는 바람에 생기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신상 차리는 방법

삼신상은 맑음!! 이 것이 중요합니다. 흰쌀밥, 맑은 물, 미역국 이게 중요 포인트인데요 신에게 올리는 상이기에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지방마다 또는 집안 마다 상차림 방법이 다소 상이할 수 있지만 저는 고전방법을 택했습니다. 삼신상에 나물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나물은 무치는 과정에서 이리저리 섞이기 때문에 삶이 고달프게 꼬인다하여 고전방법에서는 나물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상은 삼신에게 올리는 상인데 신에게 올리는 상에는 밥, 국, 위치를 저렇게 일렬로 놓는다고 합니다. 숟가락은 제사때처럼 밥에 꽂아주시구요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달라는 의미의 명주실과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의미의 돈을 준비하여 돈위에 명주실을 올려주세요

또한 축문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저는 속으로 우리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이런식으로 빌었답니다.

 

삼신상 차림 주의사항

1. 삼신상 차린 음식은 당일에 만들고 당일에 다 먹어야 합니다.

2. 음식을 준비할 때 칼, 가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음식에 소금 또는 마늘을 쓰지 않습니다.

4. 음식하는 동안 간을 보지 않습니다.

5. 미역국에는 고기를 넣지 않습니다.(저는 미역만 넣고 끓였어요 ^^)

6. 삼신상에 올린 정화수는 버리지 않고 다 마십니다.

7. 음식 완성 전 창문 또는 현관문을 조금 열어둡니다.

 

마무리

이 모든것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이런것을 준비하는 우리 부모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삼신상 차림 준비물 링크 남겨드리겠습니다 ^^ 참고하시면 될듯 합니다.

미역이나 이런건 시중에 구매하실 수 있을텐데 실타래는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

 

1. 명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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